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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으로 원통형 천기저귀 만들기


작년 11월 나연양 돌잔치 끝내고 슬슬 단유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나니, 단유로 힘들 나연이도 걱정이었지만 엄마인 저도 뭔가 섭섭하고, 표현하기 힘든 허탈함에 모유를 끊고 나면 뭐 하나는 또 힘든걸 해야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돌지난 나연인 응가를 이제는 된상태로 누기때문에 천기저귀 사용해도 변기에 떨어내고 기저귀 빨기 어렵진 않을것 같아서 전엔 생각해보지도 못햇던 천기저귀를 돌지나서 사용했어요...
- 이달 초부터 어린이집 다니느라 2달 반 남짓 사용했어요...지금은 다시 종이 기저귀 사용중이예요... -

시중에 나와있는 땅콩기저귀도 있고 팬티형으로 나온 천기저귀도 있고 천기저귀도 참 종류가 다양하고 기저귀 커버도 다양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최대한 알뜰모드로 천기저귀 사용하려고 [표백하지 않은 순면 소창 30yd * 2EA] 로 원통형 기저귀 20장을 만들었어요...

주문한 소창이 요렇게 2묶음으로 왔네요...
검정 실을 끊어 펼쳐놓으면 아랫부분처럼 1yd 크기로 접혀 있는 상태가 됩니다.






 

1yd 즉 90cm씩 접혀 있어요...그래서 길이 재고 재단하고 할 필요 없이 기저귀 1장당 270cm씩 가위질만 해주면 되어요
1장당 240cm로 재단한다면 30yd당 11장도 만들 수 있겠네요
그럴려면 이 긴 소창을 240cm씩 길이을 재고 재단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하니 그건 패스합니다. ^^





 

말그대로 원통형이기 때문에 길이부분은 내버려두고 가위로 잘린 부분만 오버록 해주면 되는데 저는 오버록 미싱이 없는 관계루...ㅜㅜ 올이 풀리지 않게 지그재그로 박음질만 해주고 끝냈어요...
너무 간단하죠?? 원통형 기저귀 만들기...





 

오버록처럼 올풀리지 않게 재봉되어 있어요...





 

우리 나연이 소중한 곳을 감쌀 기저귀다 보니 재봉실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무형광 봉재사 구입해서 재봉했어요...




 

재봉까지 마쳤으니 이제 푹푹 삶고 빨기 10회 정도만 하면 되겠습니다...
세탁전엔 이렇게 누렇게 보이지만 5회 삶고 5회 세탁기로 돌려서 빨면 뽀얀색이 됩니다. ^^





선세탁 마치고 사용해본 결과 원통형 기저귀를 가로로 박음질 하고 긴 옆부분도 그냥 막아서 원통형이 아닌 직사각형으로 사용할걸 하는 후회가 되더라구요...천기저귀 빠는 것 보다 빨아서 널고 접는게 손이 많이 가는데요. 원통형이라 옆이 뚫려있어서 앞뒤 두장을 잘 맞춰서 쫙쫙 펴주고 널고 말려서 접는 일이 좀 번거롭더라구요...그냥 처음부터 옆선을(뚫려있는 부분) 막아주고 긴 직사각형으로 만들면 아무래도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

-하지만 저처럼 스스로 일거리 만드는 엄마들은 아이 재워놓고 한장 한장 쫙쫙 펴고 널고 마르면 한장 한장 착착 접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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