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여 동안 결혼과 출산,육아로 옷이라고 사본게 임부복 아님 늘어난 살들 감추느라 박스티에 헐렁한 점퍼 종류가 다인데 결혼전엔 인터넷 쇼핑으로 사놓고 안입을 지언정 예쁘면 일단 지르고 봤던 일이 비일비재 했어요
7~8년 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니트 스커트가 그 중 하나인데요. 날씬 길죽한 언니들이 롱부츠에 입은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구입했던 스커트였는데 통통 짧막한 제가 입으니 훗훗훗~~그냥 웃긴 치마가 되더라구요...그래도 반품같은건 하지 않았죠...살 좀 빼고 입으면 괜찮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지금껏 7~8년이 흐르는 동안 전 이 니트 스커트를 까맣게 잊고 지냈답니다. 한번도 입어본 적 없어욧!!
그렇게 잊고 있다 지난달에 친정 가서 안입는 옷들 정리하다 요 치마를 발견했지요... - 물론 사놓고 안입은 옷들이 부지기수로 많아요...ㅠㅠ - 입기도 뭐하고 버리긴 너무 아깝고 딸아이 치마로 리폼해 봤어요. 겨울은 지나갔으니 내년에나 입혀봐야 겠네요.
니트라 재봉틀로 박음질하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올풀리지 않게 오버록만 간신히 해주고 손바느질로 마무리했어요
니트는 오히려 손바느질이 편한 것 같아요